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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TTC 세계대회도 국내 개최 추진"

신동빈 한국방문의해 위원장<br>올 외래관광객 1120만명 출범 3년만에 관광대국 발돋움<br>여행지 대부분 서울·부산 편중<br>민관 협력해 균형성장 이뤄야


"내년 9월 세계여행관광협회 (WTTCㆍWorld Travel & Tourism Council) 지역대회 국내 유치는 확정됐고 오는 2017년 세계대회도 국내 개최를 추진하겠습니다."

신동빈(58ㆍ사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국내 최고층 건물인 제2롯데월드 개장에 맞춰 WTTC 세계총회 유치 계획을 분명히 했다.

그는 "관광에 대한 민간 분야의 참여 확대로 방문의해위원회의 마지막 해인 올해 외래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외래관광객은 1,1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위원회가 출범한 지 3년 만인 올해 우리나라는 외래관광객 1,000만명 돌파로 아시아에서 7번째, 세계 23위권의 관광 대국으로 발돋움했다.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 부문 최초의 민간주도형 실행조직인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민간 부문의 참여와 역할을 확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위원장은 그러나 "양적으로는 성과를 냈지만 질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개선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어 평가는 'B' 정도로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 근거로 "외국인관광객들의 여행지가 대부분 서울ㆍ부산에 편중돼 있다"며 "서울 집중현상을 해소하고 지방관광 활성화로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질적 부문의 균형성장을 위해서는 민관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데 공공 부문은 인프라와 하드웨어 구축을, 민간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분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방문의해위원회의 존치 여부에 대해서는 "이제 우리의 목표는 2020년 해외관광객 2,000만명 유치"라며 당분간 조직을 축소했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2016년부터 다시 조직을 확대, 범국가적 캠페인을 벌일 계획임을 내비쳤다. 위원회가 수행해온 코리아 그랜드 세일, 외국인 환대 서비스 등은 계속하되 향후 재정적 문제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으로 덕을 본 관련 업체들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위원장직을 계속 맡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년 2월까지 업무를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는 다른 분이 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며 고사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광산업 비중은 5%대인 데 비해 선진국들은 6~7%대"라며 "내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관광산업은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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