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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재능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농산어촌 어린이들이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된 것 같아 보람과 감동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재능기부활동에 지속적으로 나설 겁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이사장 유영학)의 도움으로 충북 진천군 이월초등학교에서 농촌 어린이들에게 교육을 진행한 최웅석(숭실대 경영학부)씨는 참가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최씨 등이 이월초교에서 진행한 '씬나고 즐겁게 음악으로 꿈꿔라' 프로그램은 도시 어린이들도 접하기 힘든 잠베(아프리카 전통악기), 마라카스(라틴아메리카 리듬악기), 오카리나(이탈리아 관악기) 등의 세계 이색 악기는 물론 와인잔 실로폰, 흙이 든 페트병 등 자연물을 활용한 악기를 가르친 후 교육 마지막 날에는 합동연주회를 가졌다.
정몽구재단과 교육재능을 가진 대학생들이 손으로 만지고, 두드리고, 몸으로 행동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갖고 전국 농산어촌 초등학생들을 찾아간다. 12개 농산어촌 초등학교에서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2012 온드림스쿨(on Dream School) 특활교실'을 오는 30일까지 운영하는 것.
온드림스쿨 특활교실은 초등학교당 2~5명의 대학생들이 팀을 구성, 총 12개 팀이 8월 방학기간 중 담당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1주일간 교육기부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자신의 전공ㆍ재능을 활용해 문화예술ㆍ과학ㆍ언어 분야에 이르기까지 교육 콘텐츠와 즐거움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초등학생들이 보다 재미있게 학습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연극과 게임을 활용한 영어교육' '낙서를 통한 미술 창작활동' '세계 이색 악기 체험' '연극을 활용한 표현력 키우기' '재미있는 교보재를 활용한 과학교실' 등이 있다.
경남 양산 대운초등학교의 '과학이 숨어 있는 만들기 교실'에서는 탄성력, 소리의 진동수, 분자결합, 빛의 종류 등의 과학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교보재를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교육기부활동에 나서는 대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석달간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900여명이 응모한 '대학(원)생 교육재능기부 공모전'에서 입상한 학생들이며 이들이 '온드림스쿨 특활교실'에서 기부하는 교육도 공모전에서 입상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정몽구재단은 대학생들이 교육 콘텐츠 기획에서부터 운영과 실행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했으며 이들의 교육기부활동이 현장에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초등학교와 연결시켜주고 필요한 경비 일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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