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심장전문의 마그누스 옌센 박사가 중년 남성 3,000여명을 대상으로 16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안정시 심박수’가 빠를수록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16일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안정시 심박수가 분당 51~80회인 사람은 심박수가 가장 느린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40~50%, 81~90회인 사람은 2배, 91회 이상인 사람은 3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옌센 박사는 밝혔다.
현재는 안정시 심박수가 60~100회이면 정상범위로 간주되고 있다. 옌센 박사는 안정시 심박수가 빠르다는 것은 심장병, 폐질환 또는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의 최초 신호일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분당 60~100회로 되어 있는 현행 심박수의 정상범위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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