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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복습 철저히… 서울은 단원·수행평가, 경기는 서술형 위주

초등생 상시평가 어떻게 대비하나


5월 둘째주까지 약 한 달 동안 전국 초등학교가 본격적인 '상시평가' 체제에 돌입한다. 초등학교 시험은 통상 상시평가로 실시되지만 학사일정을 고려하다 보니 5월 중순까지 한 달여 동안 1학기 1차 시험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리 시험을 예측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에 빠지기 쉽다. 시험을 예상했다고 해도 평가방법이 다변화되고 있어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실시되는 시험은 중간학력평가(중간고사)·단원평가·형성평가·진단평가·관찰평가·면담평가 등 여섯 가지가 넘는다. 특히 같은 학교 내에서도 교사에 따라 평가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 등 교사와 학교의 재량권이 큰 게 특징이다. 학습연구업체 아이스크림홈런의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초등 시험의 횟수가 많아지고 종류가 다양해지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것 외에는 나올 수 없는 만큼 평소에 예습-복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의 평가 방식은 지역별로도 차이가 나타난다. 수도권에서는 주로 단원평가와 수행평가가 병행되는 반면 지방에서는 중간학력평가가 주로 실시되고 있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의 기본 평가법은 단원평가와 수행평가로 나뉜다. 주요 과목은 단원평가로, 예체능 과목은 수행평가에 중점을 둔다. 단원평가는 객관식과 단답형으로 이뤄지는데 실제 교실에서는 주로 객관식 위주의 평가가 이뤄진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객관식과 주관식의 비율을 7대3으로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 주관식 비율은 이보다 조금 낮다는 게 일선 선생님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중간고사에 비해 범위가 좁은 단원평가에서는 하나의 개념에 대해 깊이 묻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교과서 문제를 반복해서 풀거나 심화학습 질문 등을 함께 풀어보면 학습 능률을 높일 수 있다.



경기도 지역의 초등학교에서는 서술형 평가가 전면 도입되고 있다. 객관식 중심의 단원평가보다 각 과목별로 서술·논술형 수행평가를 우선하는 것이다. 서술·논술형 평가는 주입형이 아니라 스스로 호기심을 느끼고 이해해야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만큼 자기주도 학습의 영향력이 커진다. 서술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경기도의 시험 평가 방법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서술형 평가의 정답 역시 교과서에 있는 만큼 본문과 더불어 사진·표·그래프 등을 이해하고 이를 글로 풀어 쓰는 연습을 하면 된다.

반면 서울·경기를 제외한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는 중간학력평가가 실시된다. 중간학력평가는 시험 방법이나 시험 범위가 기존 중간고사와 비슷하다.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중간학력평가의 기본 역시 교과서다. 교과서 이외의 내용에서는 시험을 낼 수 없다는 부분을 고려한다면 각 단원별로 달성해야 하는 '학습 목표'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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