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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정' 요구로 일본 정권교체 전망
입력2009-08-18 18:08:10
수정
2009.08.18 18:08:10
자민당 실정에 민심이반 가속<br>민주당 중의원 선거 우세 확실
'일본 국민들이 원하는 것도 경제적 안정.'
반세기 넘게 이어지던 일본 자민당의 일당 독주 체제가 '경제 심판론'에 휩쓸려 마침내 종식될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1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은 잇단 실정으로 국민과의 괴리가 깊어진데다 경제 위기로 민심 이반마저 가속화되고 있어, 역사상 최초로 '민의에 의한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민간연구소 등의 경제전문가 11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일본 경기는 올해 2ㆍ4분기에 잠시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났으나, 일본경기는 이를 정점으로 다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의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8%(연율 기준)으로 2ㆍ4분기(3.7%)보다 낮아진 뒤 4ㆍ4분기에는 1.7%로 더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일본 경제는 중국 수출 호조 등 외수와 경기부양책으로 지탱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실업률은 6월에 5.4%로 과거 최악수준(5.5%)에 육박하고 있고 고용자보수(명목기준)는 작년 동기대비 4.7% 줄며 전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 내수에 의한 경기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날 중의원 선거가 공시돼 30일까지의 선거운동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에 야당인 민주당의 압도적 우세가 굳어지고 있다. 이날 아사히(朝日)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비례대표 투표정당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 40%, 자민당 21%로 나타나 이달 초 실시된 같은 조사(민주당 39%, 자민당 22%)와 비해 민주당의 인기가 더 높아졌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대표 겸 총리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 중 누가 총리로 적합한가를 묻는 질문에도 아소 20%, 하토야마 41%로 격차가 컸다. 도쿄(東京)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역시 투표할 정당으로 비례대표는 민주당 34.6%, 자민당 16.2%로 나타났고 소선거구 지지율은 민주당 35.8%, 자민당 18.7%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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