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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건축물은 소통과 화합의 장소다. 서로 다른 양태를 가진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모여 자신들의 삶을 공유하고 같은 지향점을 추구하면서 치유를 받는 영혼의 안식처다.
더사랑의교회는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에 자리잡은 지하4층~지상8층 규모의 종교 건축물로 신도시라는 새로운 보금자리에 자리잡은 거주민들이 쉽게 마음을 열고 힐링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전자는 터널을 통과하자 마자 전면 40m 도로 전방에서 삼각형의 비정형 건축물을 마주하게 된다. 건물 정가운데 우뚝 솟은 십자가가 없으면 쉽게 건축물의 용도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형이상학적인 모습이다.
입체적인 입면과 곡선의 이미지를 사용해 '신(神)은 곧 신자들이 쉴 수 있는 성(城)과 같은 존재'라는 메시지와 세상의 속박에서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는 방주를 표현하려 했다.
특히 교회를 측면에서 바라보면 비상하는 회색 비둘기의 이미지가 곧바로 떠오른다.
비둘기가 날아가기 직전의 모습을 표현해 성령(Holy spirit)의 임재하심을 표현해 낸 것.
설계자는 단번에 건축물의 용도를 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된 천편일률적인 기존 건축물에서 벗어나 건축미와 함께 모임과 화합의 공간인 교회 본연의 의미라는 두 마리 토기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때문에 기존 교회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옥상정원과 선큰가든(sunken garden) 등을 도입했다. 또 과거 한옥의 사랑채와 비슷한 개념으로 1층에 카페테리아를 적용,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교회의 기능 중 최우선시 되어 해결되어야 할 공간인 대예배실은 전체 입면의 중앙으로부터 외부로 돌출했고 대예배당 입면은 함석(Zinc), 전체 입면은 석재마감으로 처리해 기존 교회와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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