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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페루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는 페루의 작가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74ㆍ사진)에게 돌아갔다. 최근 몇 년간 노벨상 시즌이면 국내외에서 유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고은 시인은 이번에도 안타깝게도 수상에 실패해 염원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후일을 기약하게 됐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고은 시인의 수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기에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스웨덴 한림원은 7일(현지시간) “마리오 바라가스 요사의 문학이 권력구조에 대한 비판과 개인의 저항과, 패배 등에 대한 예리한 시각 등을 담고 있다”며 그를 2010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라틴아메리카인이 노벨문학상을 수항한 것은 지난 1982년 콜롬비아인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18년만이다. 후보군에도 오르지 않은 그의 수상은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AP통신과 스웨덴 현지언론은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과 시리아의 시인 아도니스를 올해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점쳤다. 16세에 등단한 그는 지난 1966년 홍등가의 하층민들의 삶을 다룬 소설 ‘녹색의 집’을 발표, 페루 국가상과 에스파냐 비평상 등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저항작가로 손꼽히며, 1980년대 중반 페루 군사정권으로부터 총리직을 제의 받지만 거부해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으며 1990년에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 당시 알베르토 후지모리 후보와 경쟁했지만 결국 낙선했다. 그는 소설은 물론 희곡과 평론, ·수필 등을 모두 섭렵하는 문학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95년에는 에스파냐어권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세르반테스상을 수상했다. 그의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이 사망한 1896년 12월 10일을 기려 오는 12월10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상금은 1,000만크로네(16억8,000만원)이다. 한편 고은 시인은 올해로 3번째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지만 이번에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지난 1994년 일본인인 오에 겐자부로가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노벨상은 아시아 문학인들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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