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세계에서 동시 발표된 ‘유엔인구기금(UNFPA) 2012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4명으로 조사대상인 189개국 중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1명) 오스트리아ㆍ포르투갈ㆍ몰타(1.3명)에 이어 가장 낮았다.
유엔인구기금이 산출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09년 1.22명 ▦2010년 1.24명 ▦2011년 1.4명 등으로 수년째 선진국의 평균 출산율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전세계 평균 합계출산율은 2.5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며 ▦선진국 1.7명 ▦개발도상국 2.6명 ▦저개발국 4.1명으로 가난한 나라일수록 출산율이 높았다.
유엔인구기금이 산출하는 합계출산율은 과거 5년 자료를 기반으로 자체 추정하기에 우리나라 통계청의 실측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반면 세계 총인구는 70억5,210만명으로 지난해 69억7,400만명에 비해 7,810만명이 늘었다. 중국이 13억5,360만명으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았고 인도(12억5,840만명), 미국(3억1,580만명)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4,860만명으로 181개국 중 26위, 북한은 2,460만명으로 49위를 차지했다. 남북 인구를 합치면 7,320만명으로 세계 19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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