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북한 관광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여행사 관계자는 “관계 당국으로부터 어제 저녁에 '한반도 정세와 관광객 안전을 고려해 북한 관광을 일시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에 따라 오늘부터 단둥~신의주 1일 버스 관광은 물론 단둥~평양·개성·묘향산 4일 열차·버스 관광 등 단둥에서 출발하는 모든 북한 단체관광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앞서 AFP통신은 단둥 검문소 직원을 인용, 북한 단체관광이 오늘부터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북ㆍ중교역의 70%를 차지하는 단둥은 중국의 변경도시 가운데 평양, 개성 등 북한의 관광명소까지 이동 거리가 가장 짧아 북한을 찾는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80%가량이 이 곳에서 열차나 버스를 이용해 출발한다. .
이와 달리 옌볜지역 여행사와 베이징의 북한 전문여행사인 고려여행사는 정상적으로 북한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려여행사는 김일성 주석 생일 기념 여행상품인 13~16일 일정에 미국과 유럽 등 서방관광객에게도 정상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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