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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잘 챙기니 회사도 쑥쑥 커요"

'12월의 여성기업인' 문승자 케이제이알텍 대표이사


“회사가 잘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잘 먹고 잘 놀아야 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6일 ‘12월의 여성기업인’으로 선정한 문승자(46) 케이제이알텍 대표이사의 경영 철학이다. 문 대표이사가 회사를 창업한 것은 지난 80년으로 20대 초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악착같이 모은 100만원의 종자돈, 기술자 4명과 함께 시작한 국제특수고무가 케이제이알텍의 모태였다. 특수고무라는 험한 산업현장에서 여사장이기 겪어야 했던 어려움과 경영자로서 맞닥뜨려야 하는 수많은 부도위기를 넘기고 특유의 집념과 의지로 지금의 회사를 키워낸 것. 그래서인지 직원들에 대한 그의 애정도 남다르다.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교육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각종 표창제도를 마련해 사기진작에도 힘을 쓰고 있다. 문 대표이사는 “거창하게 뭔가를 해주는 것도 좋겠지만 우선 우리 회사 직원들이 잘 먹고 잘 입고 잘 지내면서 삶 자체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소박한 소망’을 내비쳤다. 문 대표이사는 특히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두는 데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장애인 고용에도 앞장서 현재 85명의 직원 가운데 5명이 장애인이다. 문 대표는 “사회에서 다소 잘못된 시선으로 장애인을 보기도 하지만 이들은 단순하고 착하면서도 나름대로 고집이 있어 자기가 맡은 일을 정상인보다 더 열심히 하기도 한다”고 장애인의 장점을 강조했다. 많게는 10명에 가까운 장애인을 고용할 때도 있었지만 건강이나 개인적인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는 이들이 생기면서 지금은 5명 정도로 줄었다. 그러나 언제든 이들에게 회사 문을 열어 놓고 있다는 문 대표는 “사회가 이들을 더 넓은 가슴으로 감싸 안는다면 더욱 따스한 세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2002년 회사를 법인으로 전환하고 사명도 변경하면서 ‘제2의 도약’을 꾀했다. 현재 휴대폰 및 자동차 부품 1,500여종을 생산하는 케이제이알텍은 특수고무 및 합성수지 분야에서 실력 있는 전문업체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어 2003년에는 LG전자와 손잡고 칭다오에 중국법인을 설립, 현재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시장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에 힘을 쏟아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액 85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는 지난해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다. 문 대표이사는 그러나 이 같은 성과가 그냥 얻어진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기술개발을 위한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는 게 그의 설명. 서울산업대학과 기술제휴를 맺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의 10%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그동안 22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을 출원했으며 이 가운데 10건이 등록돼 있는 상태.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9월에는 연구원 8명 규모의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한편 기협중앙회는 8일 ‘중기협 여성특별위원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문 대표이사에 대한 시상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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