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성 한림대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비만인 소아천식환자와 정상 소아 70명을 대상으로 비교 연구를 한 결과 비만일수록 기관지 수축을 일으키는 물질분비가 많아져 천식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방조직에서 생성, 분비되는 단백질인 렙틴과 아디포넥틴 등이 기관지 수축을 일으키는 류코트리엔이라는 염증매개 물질의 분비와 연관되어 있는 만큼 비만아동이 천식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백 교수는 "뚱뚱할수록 혈중 수치가 높은 렙틴이 류코트리엔 염증매개 물질의 분비 및 기도과민성(특정 물질이 기도 내에 흡입시 정상인에게서는 일어날 수 없는 양으로 기도 협착이 발생되는 민감한 상태)과 연관 있다는 것을 규명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만치료도 병행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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