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은 이건희 회장 형제간 상속 분쟁에 휩싸인 삼성을 비롯해 인도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대만의 포모사 플라스틱스 등을 아시아 가족경영 기업들의 대표적인 분쟁 사례로 소개했다.
방송은 아시아의 가족경영 기업들이 다음 세대로 경영권을 물려줘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이러한 변화를 준비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가족경영 기업은 전체 상장기업 수의 절반과 주식시장 가치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 중문대 조지프 판 경영학 교수는 “이런 기업들은 각 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구조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시아 가족경영 기업의 좋은 예로 홍콩의 종합유통회사 리앤펑 그룹을 들면서 “창업주들의 능력과 카리스마, 인맥 등이 대물림 과정에서 약화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런 자산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임무”라고 주장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