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장성인 마이클 헤이든(사진) 국가정보국(DNI) 부국장이 포터 고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후임으로 지명될 예정이라고 미국 고위 관리들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리들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르면 8일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영장없는 도청을 강력히 옹호해온 헤이든 장군을 신임 CIA 국장에 공식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1세인 헤이든은 미 군부 최고위 현직 정보 관리로 해외 전자통신 감청 및 평가를 주임무로 하는 국가안보국(NSA) 국장을 역임했으며, 1년전부터 선임 부국장으로서 존 니그로폰테 국가정보국장을 보좌해 왔다. 뉴욕 데일리뉴스(NYDN)는 이날 고스 국장의 전격 사임은 두달전 뇌물수수 혐의로 8년여의 실형을 선고 받은 랜디 커닝햄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연루된 호화판 포커 파티에 참석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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