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프랑스 리그앙 소속 AS모나코를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코펜하겐(덴마크)과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본선 첫 골 소식을 다음으로 미뤘다.
팀도 0대1로 져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와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등에서 이어온 6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레버쿠젠(승점 0·골득실 -1)은 이날 벤피카(포르투갈)를 2대0으로 물리친 제니트(러시아·승점 3·골득실 +2)와 모나코(승점 3·골득실 +1)에 이어 조 3위에 그쳤다.
레버쿠젠은 이날 모나코의 중원과 거친 수비를 뚫으면서도 전반전 중반부터 공세를 이어갔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14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슈테판 키슬링이 내준 공을 하칸 칼하노글루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바깥 그물을 때렸고 전반 18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외메르 토프락의 헤딩슛이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손흥민도 전반 43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카스트로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 9개의 슈팅 시도에도 유효슈팅 '0'을 기록한 레버쿠젠은 후반 16분 모나코의 주앙 무티뉴에게 왼발 결승골을 허용했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B조 1차전 홈 경기에서 FC바젤(스위스)을 상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골을 몰아쳐 5대1 대승을 거뒀다. D조 도르트문트(독일)는 아스널(잉글랜드)을 2대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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