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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13면] 두산 박스

지난해 7월 인천에 문을 연 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 R&D센터 전경. /사진제공=두산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9일 손동연 사장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손 사장이 CEO에 임명된 것은 R&D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여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두산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손 신임 CEO는 이전까지 R&D 역량 강화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2012년 신설한 기술본부의 기술본부장(사장)을 맡아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엔지니어 출신 사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올해도 시장경쟁 우위의 제품 출시와 기술 개발·품질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강화되는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는 신제품을 내놓고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R&D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확대해온 R&D 센터를 최대한 활용, 건설 기계 시장에서 리더십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013년 중국 진출 업체 중 최초로 휠로더 R&D 센터를 옌타이에 설립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센터를 통해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한 현지 시장 공략 강화와 중동과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인천에 문을 연 글로벌 R&D센터를 통해서는 건설기계와 엔진 부문의 연구 개발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 1,000여명의 국내 연구 개발 인력을 수용하는 글로벌R&D 센터는 그 동안 인천과 용인 등지에 흩어져 있던 건설기계와 엔진 부문 연구인력을 한 곳에 모아 관련 부문 간의 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두산인프라코어 R&D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밖에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 사업의 핵심으로 성장한 밥캣도 지난해 8월 미국 노스다코타주 비즈마크에 건립한 최첨단 연구개발지원센터인 엑셀러레이션센터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설계 공법 개발에 나선다. 이곳에서는 최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아이디어 도출부터 시제품 제작, 컴퓨터 시뮬레이션 테스트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어 단기간에 신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또 야외 장비 시험장을 별도로 갖추고 있어 다양한 조건에서의 시제품 테스트가 가능하다.

이 밖에 지난 해 9월에는 체코 도브리스에 문을 연 이노베이션센터는 첨단 기술 개발과 유럽 지역의 테스트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사록기자

지난해 7월 인천에 문을 연 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 R&D센터 전경. /사진제공=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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