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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급락에 주가 상승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임시정부 수반의 사망설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77.71 포인트 (1.75%) 오른 10,314.7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9.30 포인트(0.96%) 상승한 2,023.63으로 장을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8.47 포인트 (1.62%) 오른 1,161.67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7억8천997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9천651만주에 각각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에서는 2천528개 종목(73%)이 상승한 반면 780개 종목(22%)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749(54%), 하락 1천301개(40%)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아라파트 수반의 사망설이 돌면서 중동 평화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5주일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49달러 이하로 급락한 것이 호재로 작용, 비교적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날의 상승세를 조지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 존 케리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데 따른 `부시 랠리'의 연장선에서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라파트 수반의 사망설이 돌기 전까지 시장은 약세를 보였으며 투자자들도 부시 재선에 따른 특수를 기대하기 보다는 특정 종목에 대한 구체적 전망이나 실적 등 재료에 따라 매수에 나서는 양상을 보였다. 전날 2004회계연도 4.4분기(7~9월) 순이익이 3억9천300만달러(주당 23센트)로작년 동기의 2억9천만달러에 비해 23% 증가했으나 2005 회계연도 주당 순위익 예상치를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 보다 낮게 제시한 퀄컴은 4.69%나 하락했다. 부시 재선의 수혜주중 하나로 지목돼온 하이자도 일본에서 자사의 제품 셀리브릭스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좀더 연구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1.70%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반해 10월 매출은 최저 예상치를 겨우 넘어설 정도였으나 3분기 수익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 세계최대의 소매업체 월마트는 3.21% 상승했다. 지난달 판매가 5% 감소, 하락세를 보였던 제너럴모터스도 자사 자동차 150만대를 리콜한다는 발표와 함께 반등세로 돌아서 주가가 3.09%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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