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영화 '하녀'로 칸 가는 배우 전도연 "매 작품마다 새로운 나 발견… 스스로 괴롭히며 에너지 생겨요""하녀‘은이’ 순수함 처음엔 잘 이해 안가""임상수 감독님 믿고 선뜻 작품 뛰어들었죠" 글·사진=김지아기자 tellm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칸의 여왕’이라는 낯 간지러운 수식어가 붙기 전에 전도연은 뭐라고 불렸을까. 시끄러운 스캔들도, 찌를 듯이 높은 인기도, 처연한 실패도 없었던 그에게 변치 않았던 수식어는 딱 하나,‘배우’라는 존재 그 자체였다. 데뷔한 지 벌써 18년. 수십 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했고, 2007년 ‘밀양’으로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던 전도연은 올해 임상수 감독의 ‘하녀’로 다시 한 번 칸에 초청됐다. “이창동 감독님이 저를 많이 기특해하지 않을까 싶어요” 21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전도연(37)은 또 다시 칸에 가는 소감을 이렇게 대신했다. 이창동감독의 ‘시’가 ‘하녀’와 함께 이번 칸 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돼 꼭 3년 만에 각각 다른 작품으로 칸에서 다시 한 번 만나게 된 것. 여우주연상이라는 ‘근거’ 때문이었을까. 많은 사람이 ‘밀양’에서 전도연의 연기를 마치 ‘정점’인양 평가했다. 하지만 전도연은 그런 평가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다들 ‘밀양’이 마치 저에게 있어 큰 마침표인 것처럼 기억 하세요. 제게 있어 어떤 작품은 크고, 어떤 작품은 쉬어가는 거고 그런 건 아니에요. 매 작품이 저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죠. ‘매 작품이 새로운 발견’이라는 그의 말이 공허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그의 필모그래피를 봐도 알 수 있다. ‘내 마음의 풍금’의 첫사랑에 빠진 학생, ‘너는 내 운명’의 다방레지, ‘밀양’의 아이를 잃은 엄마를 연기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선 주인집 남자를 좋아하는 하녀를 맡았다. “순수함과 착함은 달라요. 착한 사람은 우유부단할 수 있지만 순수한 사람은 본능에 충실하기에 우유부단함과는 거리가 있죠. 하녀 은이는 지나치게 순수한 여자에요” 처음에 전도연은 은이의 순수함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하녀’의 줄거리는 부잣집에 들어간 하녀가 주인집 남자와 불륜에 빠진다는 뻔한 이야기였다. 그럼에도 그가 선뜻 이 작품에 뛰어든 이유는 임상수 감독 때문이었다. “임상수 감독님은 사람들이 포장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유일하게 같이 일해보고 싶은 감독님이었죠. 그가 보는 전도연은 어떨까? 어떤 식으로 나를 파헤칠까? 하는 자극이 있었어요” 스스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끄집어냄으로써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한다는 그는 촬영할 땐 감독을 100% 믿고 의지한다고 했다. 대신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연기할 수 없으니 이해를 시켜달라고 말한다고 했다. 지난 1월 크랭크인한 이후 칸 영화제 출품을 거쳐 5월 13일 국내 개봉까지. 전도연은 몇 달간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쉴 틈 없이 일하는 게 힘들 않냐는 질문에 그는 “전 제 자신을 괴롭히면서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일을 할수록 얼굴도 좋아지거든요. 어차피 죽으면 평생 쉬는데 지금 아껴서 뭐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라며 웃었다. ▶ '위험한 관계' 전도연-이정재, 에로티시즘 풀풀~ ▶ 파격노출 전도연 이번엔 이런 모습까지… ▶ "어떻게 입에 담을 수가… 전도연 충격적 베드신" ▶ 파격노출 전도연, 알고보니 남편 때문에… ▶ 몸굴곡이 그대로… 전도연, 정말 에로틱하네! ▶ 전도연 '블랙 앤 화이트 하녀복' 이렇게 섹시하하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계 이슈추적] 칼럼·연재기사 전체보기 [스타들의 결혼 생활] 그들만의 은밀한 침실속 부부생활까지… [연예계 숨겨진 비화] 아니! 이런 일도 있었네~ 살짝 들춰보니…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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