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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P 원유시장 가격조작 혐의 조사

세계 2위 에너지업체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원유 및 휘발유 시장에서의 판매가격 조작 혐의로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경제전문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1년째 BP가 미국 휘발유 시장에서 가격을 조작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최근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도 원유 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BP도 이 같은 조사 사실을 시인했고, 미국 정부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사 사실은 BP가 하루 20만배럴의 원유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알래스카 푸르도만의 송유관 누출 사고와 관련, 미 국회 에너지상무위원회에 소환되면서 드러났다. BP는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글로벌 장외시장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가격 조작 혐의에 대한 조사 사실이 드러남에 BP의 기업 이미지는 크게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즈(FT)는 BP의 최고경영자(CEO)인 존 브라운이 법정에서 증언해야 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BP 등에 이미 소환장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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