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다. 부동산 담보대출 비율을 축소하는 등 정부의 집값 잡기 대책이 이어지면서 매도자도 매수자도 관망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최근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와 기업도시 호재, 호남고속철 분기점 확정 등으로 인해 지방의 부동산 가격은 향후에도 계속 들썩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 들어 0.53%가 올라 지난 주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도 이번 한 주간 0.68%의 상승률을 기록, 지난주 1.3%에 비해 상승세가 주춤했다. 거래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나 강남권 등에서 호가 강세는 이어졌다. 서초구(1.15%), 강동구(0.83%), 강남구(0.7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양천구(0.71%)는 방항 이사철을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성동구(0.63%)는 서울숲 개장과 인근 상업용지 고가 낙찰로 인해 강세가 이어졌다. 성동구 성수동 한진타운 33평형은 4억3,000만원, 현대그린 24평형은 2억6,000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27평형도 4억6,500만원, 2단지 35평형도 8억원 대로 올라섰다. 한편 동대문(-0.05%), 중랑구(-0.04%) 등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74%), 평촌(0.22%) 등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일산(1.54%), 산본(1.4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과천(1.9%), 용인(0.98%), 안양(0.77%), 의왕(0.64%), 화성(0.46%), 수원(0.45%) 등 수도권 남부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전세는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안정세를 보여 지난주 0.1%, 신도시 0.25%, 수도권 0.1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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