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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성수동, 명품 수제화 거리 만들 것”

23일 성수 수제화, 종로 귀금속 등 지역별 특화산업 활성화 계획 밝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지역별 특화산업 활성화 계획을 알리며 ‘골목상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수제화 거리’로 알려진 성수동 수제화 타운을 찾은 박 후보는 “서울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고용 없는 성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심의 특화산업을 육성해 소규모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기업에서 대량으로 제조하는 구두에 밀려 쇠락해 있던 성수동 수제화 타운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지난 2012년 초부터 서울시가 추진해온 지역별 특화산업 활성화 계획과 함께 성수동 수제화산업 육성 방안으로 대학 구두학과 신설 등을 통한 젊은 수제화 장인 양성, 연구개발 지원, 소비자 유입 증가를 위한 구두테마공원 조성 등을 공개했다.



성수동 수제화산업처럼 성수동 IT산업, 종로 귀금속산업, 충무로 인쇄산업, 을지로 조명·가구산업도 지역 특색에 맞게 활성화해 ‘21세기형 제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박 후보는 설명했다. 박 후보의 이런 공약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의 용산국제업무지구 재개발 등 대규모 단위의 지역 발전 계획과의 차별화를 위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후보는 지역별 업종 특성화에 집중한 ‘서울형 4대 경제특구제’를 도입해 각 지역경제거점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서울형 4대 경제특구제는 각 지역을 산업특화지구, 고용촉진지구, 유통활성화지구, 사회적경제특화지구로 구분해 해당 지역 특성에 맞게 지원하고 지역별 특화집적 산업지도를 만들어 통합 발전 전략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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