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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000억 용산랜드마크 타워 입찰

현대건설-삼성물산 2파전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 랜드마크타워 시공사 수주전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23일 용산역세권개발㈜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와 삼성은 23일 마감된 랜드마크타워 시공사 선정 입찰 신청공모에 각각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날 입찰에서는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삼성물산이 사업제안서가 담긴 입찰서를 용산역세권개발에 제출해 공식 참여를 선언했다. 특히 당초 입찰 참여 여부가 불투명했던 현대건설도 막판에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건설은 특히 정수현 사장이 직접 입찰제안서를 용산역세권개발에 제출했다. 반면 "이번 시공사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이 삼성물산에만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며 반발해왔던 나머지 대형사들은 모두 입찰을 포기했다. 특히 포스코건설 등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건설투자자들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사전에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랜드마크타워 건설공사는 1조4,000억원의 막대한 공사비뿐 아니라 서울 지역의 랜드마크 건물이라는 점에서 국내 대형 건설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왔다. 발주처인 용산역세권개발이 제시한 시공사 선정기준은 신용등급(30%), 시공능력(20%), 시공실적(20%), 공시기간(10%), 전환사채(CB) 인수참여(10%), 공사이익 비율(10%) 등이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주말 동안 입찰제안서를 검토, 오는 26일 오전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공식 발표하고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28일에는 본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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