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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화 2.1% 또 평가절하

무역적자 커 작년말 이후 3번째

베트남 중앙은행(SVB)이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17일(현지시간) 자국 화폐인 동화를 2.1% 평가절하했다. 이에 따라 동·달러 환율은 종전 1달러당 1만8,544동에서 1만8,932동으로 조정됐다.

SBV는 이 같은 조치가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말 이후 3번째로, SBV는 지난해 11월 동화를 5.4% 평가절하한 데 이어 지난 2월 다시 3.4% 평가절하했다.

베트남의 무역적자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로 인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상반기 수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반면 수출은 15.7%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 7월 무역적자는 9억8,000만 달러로 6월(7억4,200만 달러)보다 32%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7월까지의 누적 적자는 72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6억5,000만 달러)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무역적자가 전체 수출의 2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의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6% 가 증가해 6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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