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여권 내에서 경제민주화의 범위와 속도에 대한 갈등이 많은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를 두고 내부 갈등에 휩싸여 있지만 박 후보는 아직 신규 순환출자 금지 이외에 뚜렷한 경제민주화 방안을 제시한 적은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박 후보가 마스터 플랜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경제민주화를 앞으로도 주요 과제로 이끌고 갈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제민주화의 범위에 대한 캠프 내부의 합의와 당내 조직인 경제민주화실천모임과의 관계설정 등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새누리당 공천 헌금 사태와 관련해서는 "나중에 결과에 따라 제가 사과할 일이 있으면 정중하게 사과 드리고 그렇게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대국민 사과를 할 수도 있음을 밝혔다.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전 대표를 끌어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당연히 함께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거티브 공세의 하나인 5ㆍ16 역사관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권이 미래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박 후보는 "할 일이 산더미같이 있고 힘든 민생 앞에 놓여 있는데 계속 역사를 가지고, 과거를 가지고 말할 여유가 있는가, 그것이 국민이 바라는 바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좀더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현재 국민의 삶을 잘 챙기고 희망을 이루는 것이 막중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로 점쳐지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안 원장의 행보라든가 그 분이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제가 답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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