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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남북교류 협력기금 2020년까지 100억원 조성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 네번째)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 도의원 등이 광복절을 앞두고 7일 경주 통일전에서 참배하고 있다.

경북도가 자치단체 차원의 통일준비 및 분위기 확산을 위해 현재 5억원인 남북 교류협력 기금을 2020년까지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남북 독도·실크로드 파트너십 구축 등도 추진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광복절을 앞둔 7일 경주 통일전을 찾아 공식 참배하고, 자치단체 차원의 통일준비 구상을 밝혔다. 이날 참배에는 도청 실국장급 간부 및 도의원, 경주시장 및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77년 건립된 통일전은 신라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곳이다.

김 지사는 참배후 경북도 차원의 통일준비를 위한 ‘통일공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남북 교류협력과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6개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남북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남북 교류협력 기금 확대, 남북 교류협력 100인 네트워크 구축, 남북 독도·실크로드 파트너십 구축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현재 5억원에 불과한 경북도의 남북 교류협력 기금을 2020년까지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기금 조성에 시·군도 함께 참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 정통한 국내·외 지도자, 해외 자문위원 등을 대상으로 100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남북 지자체 간의 교류 활성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지사는 “실질적인 남북 교류를 위해 공동 관심사인 독도와 실크로드를 축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며 “독도 학술회의, 실크로드 탐사 및 국제문화포럼 등의 남북 공동 참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통일서원제’ 국가행사 격상, 통일공감 포럼 운영, 통일공감 아카데미 가동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북은 한반도 최초의 통일과업을 완수한 통일신라의 혼이 서려 있는 ‘통일의 성지’로 70년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기 위해 경북이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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