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20일 3,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이천도자마라톤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는 하프코스와 10km, 5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이천시는 여객선 침몰 사고에 숙연한 분위기를 유지한다며 모든 기념행사를 취소하고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참가 예정자와 네티즌들은 전 국민이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탄에 잠겼고 생존자들의 구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이때 대회를 강행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 네티즌은 “온 국민이 울고 간절히 기다리는 지금 마라톤 강행은 아니라고 본다. 경건한 마음으로 생존자 구조소식을 기다려야 한다”고 이천시를 비난했다. 또 다른 이는 “참여는 개인의 자유지만 이번만큼은 아니라고 본다”며 주최측에 반성을 촉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천 시민이라는 게 창피하고 부끄럽다. 제정시이 아닌 마라톤 사무국 사람들. 이천마라톤 사무국 부자되세요”라며 꼬집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