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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대 부속 동대문병원이 ‘산업디자인 종합 메디컬 센터’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2012년까지 총 1,133억원을 투자해 동대문ㆍ마포ㆍ구로구에 디자인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중소기업과 디자인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산업디자인 지원 종합계획’을 28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매입한 이대 동대문병원 신병동이 디자인 산업을 종합 지원하는 ‘산업디자인 종합 메디컬센터’로 탈바꿈한다. 지상9층(5,719㎡) 규모인 센터에는 ▦디자인 종합연구소 ▦디자인 뱅크&라이브러리 ▦디자인 아카데미 ▦디자인 창작스튜디오 및 체험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디자인 전문기업 밀집 지역인 마포구 서교동에는 1만8,000㎡ 규모로 디자인 전문기업 육성기관 ‘DCF(Design Core Facilities)’가 조성된다. 시는 이를 통해 영세하지만 역량 있는 100개의 디자인 전문기업에 입주공간과 첨단 디자인 장비를 제공하고 마케팅과 홍보, 경영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에는 ‘중소기업 디자인 전진기지’를 300㎡ 규모로 조성해 분야별 디자이너가 상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자인 개발에 대해 컨설팅해줄 방침이다. “지금까지 서울시가 공공디자인 부문에 주력해왔다면 이제부터는 디자인 산업을 육성해 가치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중소기업과 디자이너에 대한 전방위 경영 지원을 통해 서울이 ‘디자인 산업 중심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매출 증대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디자인 수요 기업의 증가를 가져오는 선순환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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