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부산 서북부를 대표하는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화명 롯데캐슬 분양을 총괄하고 있는 이상근(52) 롯데건설 마케팅팀 이사는 "동부산권에 해운대 신도시가 있다면 서부산권에는 화명 롯데캐슬이 있다"고 강조했다. 화명 롯데캐슬은 지하 4층, 지상 14~35층 48개동 5,239가구 규모로 부산지역에서 건립되는 단일 아파트단지로 가장 큰 규모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2,33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1차분 931가구의 1순위 청약 1순위 접수 결과 71.91㎡ 7.5대 1, 84.77㎡ 14.4대1, 84.82㎡ 6.1대 1, 98.07㎡ 9.7대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같은 청약 결과는 지방의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 이사는 "롯데캐슬의 명품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주변 자연환경과 주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때문"이라고 분양성공의 이유를 밝혔다. 실제 화명 롯데캐슬은 주변의 낙동강과 상학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 대단위 단지만이 갖출 수 있는 6레인의 실내수영장과 대형 피트니스시설ㆍ실내골프연습장, 1.9㎞에 이르는 단지내 자전거도로 등 부대시설, 2호선 수정역과 아파트 중앙상가가 바로 연결되는 교통 등으로 부산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이사는 또 "이 같은 청약 열기는 부산 부동산 시장이 바닥이라는 인식과 함께 북구 화명동에 최근 3년간 아파트 공급이 없었고 앞으로 이 같은 대단위 아파트 공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도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예상치 못한 김해와 양산 지역 주민들이 대거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놀랐다"며 "화명대교와 산성터널, 다대항배후도로 개통 등 서북부산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인근 경남지역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롯데건설이 부산지역 여러 곳에서 아파트를 건립해 왔지만 이 같은 대단위 아파트 건립은 처음"이라며 "롯데그룹 연고지인 부산 시민들의 쾌적하고 편안한 정주환경을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 지역 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그는 "신도시 건설에는 사회간접자본 인프라 구축에 엄청난 자금이 드는 만큼 도심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할 필요가 있다"며 "관 주도보다는 민간 사업자와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롯데건설 마케팅팀 이사를 맡은 그는 아파트 분양에 스토리ㆍ감성 마케팅을 적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화명 롯데캐슬 분양에도 총가구수 5,239가구를 알리기 위해 '5239 라이트-스타일'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 풍수이야기' 등의 스토리를 도입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소장 직명을 '캐슬마스트'로 바꾸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깔끔한 외모로 고객을 맞이하도록 했다. 분양 현장에도 변화를 주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고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주차요원과 안내 도우미들에게 호텔식 복장을 입히고 친절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새로운 분양 마케팅으로 지난 5월 인천의 청라 롯데캐슬 계약률을 100%로 끌어올리는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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