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의 통화 공급 확대 정책에도 아직 '달러 쓰나미'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전날 "8월에 이어 9월에도 달러화 유입보다 유출이 많았다"면서 "정부가 우려하는 '달러 쓰나미' 조짐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올해 1~9월 브라질의 달러화 순유입액은 22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오히려 67%나 감소했다. 1~4월 순유입액은 250억 달러였으나 재무부가 달러화 유입 억제 조치를 내놓으면서 증가세가 둔화했다.
브라질은 헤알화의 지나친 강세를 막으려고 기업과 금융기관의 국외차입 달러화에 부과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인상하고 중앙은행의 달러화 매입을 확대하는 한편 기준금리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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