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고양 삼송지구에서 올해 4,000여가구의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15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삼송지구에서는 계룡건설산업ㆍ우림건설 등 6개 업체가 7개 단지 총 3,978가구를 신규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계룡건설은 오는 3월 중 99~105㎡형(이하 공급면적 기준) 1,024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이다. 우림건설 역시 3월 중 130~191㎡형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 455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어 4월에는 우남건설이 2개 블록에서 각각 532가구, 720가구를 분양하며 동문건설도 206가구의 타운하우스를 내놓는다. EG건설 역시 상반기 중 132㎡형의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 '이지더원' 60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진흥기업이 438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삼송지구의 경우 탁월한 서울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양도소득세가 100% 감면됐던 인천 청라 등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던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3.3㎡당 분양가가 1,100만~1,200만원선으로 인근 은평뉴타운 시세인 3.3㎡당 1,400만원보다 200만~300만원 낮아 가격 메리트도 있다는 분석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지난해 삼송지구에서 분양된 물량의 분양 성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청약 유망단지에 속한다"며 "다만 전매제한기간이 다소 긴 만큼 이를 감안한 청약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송지구는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 택지지구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전용 85㎡ 이하는 7년, 85㎡초과는 3년으로 일반 택지지구 아파트보다 전매제한 기간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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