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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자원경제학자로 유명한 신의순(65·사진)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이달 말 정든 강단을 떠난다. 신 교수는 자원경제학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따고 돌아와 지난 1981년 모교인 연세대에 자원경제학이라는 이름의 강의를 처음 개설했다. 자원경제학은 자연자원과 환경·에너지 문제를 연구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다.
신 교수는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산업혁명 이후 지난 250년간 해온 방식으로 양적 성장을 무한히 지속할 수는 없다"며 "이제는 인류가 지구에서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간 간 신뢰, 환경 보호 등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생 '지속 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연구해온 그는 "지속 가능한 발전은 결국 인간이 구성하는 경제와 사회가 자연과 공존하는 것을 말한다"며 "(은퇴 후에는) 지속 가능성 경제학 분야를 개척해서 연구에 도움이 되는 저서를 내놓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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