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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4U 9525편)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드레아스 루비츠(27) 부기장이 임신한 애인과 결혼을 계획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9일(현지시간) 루비츠 부기장이 한 살 어린 여자친구와 뒤셸도르프 아파트에 함께 살고 있었으며, 이 애인은 임신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둘은 학창 시절 햄버거 가게에서 함께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났다.
루비츠 부기장의 애인은 북 라인 웨스팔리아 지역에 있는 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학생들에게 자신이 아기를 가졌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루비츠 부기장도 최근 2대의 차량을 신규로 주문한 점으로 볼 때 이들이 결혼을 계획하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얘기다. 이 여성은 지난주 사고현장을 찾았다.
한편 루비츠 부기장은 깊은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의사에게서 사고 당일을 포함해 일정 기간 일을 쉬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이 사실을 사측에 보고하지 않은 채 비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비행을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는 시력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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