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준비은행(RIB)의 두부리 수바라오 총재는 2일 BBC 회견에서 “통화 긴축 기조가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바라오 총재는 지난해 12월 RIB가 인도의 성장 위축을 우려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새해에는 성장과 인플레 간 균형을 둘러싼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긴축 완화시기와 정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인도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 2010년 3월 이후 13차례나 금리 인상을 단행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9.7%이던 인도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에 9.1%로 진정 조짐을 보인 반면, 긴축정책이 성장을 저해하는 바람에 지난해 10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1% 감소하며 2년여 사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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