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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대통령' 그린스펀, 컨설팅회사 차린다"

컨설팅 업무만 30년, FRB사무국장도 합류할 듯




이달말 물러나는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퇴임 후 개인 컨설팅 회사를 차릴 계획이라고 미국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워싱턴에 경제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그린스펀 어소시에이츠'라는 컨설팅 회사를 차릴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컨설팅은 알고보면 그린스펀 의장에겐 본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한 업무다. 1954년 뉴욕의 타운센드-그린스펀 앤 컴퍼니에서 경영 컨설팅 업무를 시작, 1974년 사장 재임 중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으로 발탁되기까지 20년을 일했다. 또 백악관에서 나온뒤 다시 그 회사에 복귀, 1987년 FRB의장에 오를 때까지 몸담았으니 컨설팅 업무만 30년을 한 셈이다. 그는 "새 컨설팅회사를 차림으로써 직업상 제 자리로 돌아오게 됐다"고 미국 언론은 표현했다. 그린스펀의 컨설팅회사에는 미첼 스미스 FRB사무국장도 합류할 예정이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의 공보비서 출신인 스미스는2001년부터 FRB에서 일해왔으며 그동안 그린스펀의 일정조정 등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해왔다. FRB측은 스미스 국장이 그린스펀 의장의 새 회사에 합류하기 위해 현직을 떠날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스펀은 그러나 이번에 업계로 복귀해서는 컨설팅 업무만 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숱한 강연 요청에 응할 것으로 보이며, 저술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업체 사외이사직은 고사할 방침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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