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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막말로 물의를 빚은 배우 이산이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유가족 측에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먼저 사과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27일 이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께 ‘너 같으면 잠이 와?’라고 한 유가족분,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십시오! 그럼 저도 당신께 사과하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산은 “김영오 씨! 역사상 한민족 최초로 최고통수권자 앞에서 쌍욕한 당신,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면 당신께 사과 하겠습니다. 김재규도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면서 당신처럼 육두문자는 쓰지 않았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성근에 대해서는 “최고의 배우이기에 한때 가장 존경했었다. 선배님께 육두문자를 쓴 건 정치적 수사였다”며 “하지만 인간의 정치적 욕망이 뭔지 선배님과 저를 반대 방향에서 보도록 만들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산은 “저도 내 친형을 불과 보름 전 49재 치르며 세상 떠나 보냈다. 형은 죽은 지 열흘여 만에 발견됐다”며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게 된 형을 언급한 뒤 “전 국가에 책임지라고 하지 않았다. 부모의 죽음, 자식의 죽음, 형제의 죽음, 모두 가족인데 아픔의 크기가 다릅니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산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중이던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를 향해 막말을 퍼부어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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