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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원 KOICA 이사장 ‘자기사람 챙기기’ 인사전횡 드러나

감사원, 기관운영감사 결과<br>계약담당 직원들, 5,000만원 뇌물수수 및 300만원 이상 향응 접대 받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이사장은 ‘내 맘대로 식’ 인사전횡을 하고 계약담당 직원은 특정업체에 100억원 특혜를 주고 5,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하는 등 총체적 부실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29일부터 10월25일까지 외교통상부 출연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의 조직ㆍ인사운영 및 무상원조사업 추진ㆍ운영 실태를 점검한 ‘기관운영감사’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15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0년7월 2급 승진 인사심사 과정에서 A씨는 승진후보자 순위 22위였으나 가산점 4.5점(5점 만점)을 받아 승진임용배수 8위 안에 들었고 결국 2급으로 승진됐다. 이 과정에서 현 박대원 KOICA 이사장은 A씨를 승진시키기 위해 인사교육실장에게 가산점 부여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 당초 승진임용 가능권인 B씨가 9위로 밀리면서 자기 사람 챙기기의 인사 전횡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직원들이 뇌물과 향응을 수수하는 등 모럴헤저드도 심각했다. 계약담당 과장 등 4명은 526억원에 달하는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 지역재건팀 기지 건립사업자 선정시 자격요건이 미달되는 특정업체의 부탁을 받고 입찰참가자격을 변경하는 식으로 낙찰 받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C과장은 해당 업체로부터 7차례에 걸쳐 300여만원의 향응과 5,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하고, 나머지 직원들도 여러 차례에 걸쳐 단란주점에서 여성 접대부를 낀 향응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해당업체가 선급금 150억원 가운데 82억원을 기지 구축공사와 관련이 없는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물론 공사 실적보다 과다하게 106억여원에 달하는 선급금ㆍ기성금을 지급했다.

감사원은 C과장에 대해 파면 요구 및 검찰수사를 의뢰하고 나머지 직원들을 정직 등의 징계를 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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