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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 후 뒤처리하는 손, 남녀 따라 다르다

남성이 여성보다 왼손 더 많이 사용

인도나 태국에서는 용변을 볼 때 사람들이 주로 왼손을 사용하지만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10명중 7명 가량이 오른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한국인 라이프스타일' 가운데 화장실 이용 행태 조사 결과, 오른손으로 용변을 처리한다는 응답자가 71.6%로 다수를 차지했고, 왼손 사용자는 17.4%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66.4%〉22.5%)이 여성(77.2%〉11.9%)에 비해 왼손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10% 포인트 이상 높게 나왔다. 연령별로는 40대(오른손 76.9%〉왼손 13.8%)가 오른손 사용이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오른손 73.9%〉왼손 18.0%), 50대 이상(오른손 72.4%〉왼손 18.6%) 순이었다. 20대는 타 연령대에 비해 오른손(59.9%) 사용이 가장 적은 반면, 왼손(19.4%)이나 때에 따라 다르다(14.3%)는 의견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오른손 81.4%〉왼손 12.3%) 응답자가 오른손 사용 비중이 가장 많았으며, 부산·경남(오른손 78.7%〉왼손 11.1%), 대전·충청(오른손 70.8%〉왼손 14.4%) 순이었다. 반면 왼손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경기(오른손 64.9%〉왼손 23.3%)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조사 당시 왼손잡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7.2%(오른손잡이 88.8%)인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에서는 오른손잡이 중 적지 않은 사람이 왼손으로 용변처리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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