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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CEO] 박규성 오리엔탈푸드코리아 대표

10년 만에 새 단장 고객 호응 얻었죠<br>호아빈서 호아빈 더 오리진으로 브랜드 리뉴얼·인테리어 고급화 메뉴도 한국인 입맛 맞게 개선<br>리뉴얼 후 가맹점 개설 늘고 평균매출도 기존점보다 높아

오리엔탈푸드코리아의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호아빈 더 오리진'은 새로운 브랜드 로고와 인테리어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제공 = 오리엔탈푸드코리아


오리엔탈푸드코리아는 지난 상반기부터 대표 브랜드인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호아빈'의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시작했다. 브랜드를 '호아빈 더 오리진'으로 변경했고 브랜드 로고와 인테리어도 새롭게 선보여 전국 각 매장에 적용하고 있다.

박규성(47ㆍ사진) 오리엔탈푸드코리아 대표는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 호아빈을 론칭한 지 10년 만에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단행하게 됐다"며 "이전보다 메뉴ㆍ인테리어를 고급화ㆍ한국화시키고 보다 더 트렌디한 소비 취향을 반영한다는 의미를 새 브랜드 이름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전 호아빈 매장은 다른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브랜드처럼 간판과 인테리어에 초록색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이국적인 휴양지 분위기의 매장을 내세웠던 것과 달리 호아빈 더 오리진은 브라운톤 색상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인테리어에 원목과 벽돌을 활용해 유럽풍 빈티지 느낌을 연출했다. 또 테이블 간 간격을 이전보다 넓게 배치해 고객들이 편안하게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했다.

메뉴는 '힐링 푸드', '테라피 푸드', '슬로우 푸드'를 콘셉트로 삼아 고급화하면서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대표적인 메뉴는 아시아 각국 음식의 특징을 접목해 개발한 ?c양 쌀국수, 새우완탕 쌀국수를 비롯해 베트남 전통식 분짜 소스에 적셔먹는 베트남 전통 면요리인 분짜, 베트남 전통 비빔면요리인 분보싸오, 고구마 춘권과 스프링롤 등 튀김롤 메뉴 등이 있다. 박 대표는 "저녁 시간대 술 안주 메뉴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철판구이 메뉴도 새로 갖췄고 월남쌈과 철판구이, 쌀국수로 구성된 세트 메뉴가 주말 가족단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리뉴얼 이전 40여개였던 호아빈 매장은 올 상반기 브랜드 리뉴얼 이후 지금까지 10개 가맹점이 개설됐고 추가로 10개 가맹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박 대표는 새로운 브랜드와 인테리어를 적용한 가맹점들이 기존 가맹점들에 비해 평균 매출이 15% 정도 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가 2000년대 초반 국내 외식시장에서 베트남쌀국수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겨냥해 론칭한 호아빈은 사업 초기부터 쌀국수에 사용되는 육수와 체계화된 메뉴 조리법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성장세를 이어왔다.

호아빈 육수의 특징은 정향나무, 계피, 고수, 팔각 등 10가지 한약재와 닭고기, 소고기를 이용해 만들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내며 소화가 잘되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여기에 본사에서 쌀국수 육수를 완제품 상태로 각 가맹점에 공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모든 메뉴의 조리법을 매뉴얼화해 각 매장의 조리 시간을 줄이고 맛을 균일화할 수 있도록 해 가맹점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박 대표는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몸에 좋은 음식으로 건강을 추구할 수 있고 지친 심신의 휴식을 위한 다양한 요소들을 갖춘 '힐링 공간'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호아빈 더 오리진을 온 가족이 즐겨 찾는 고품격 외식장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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