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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에 담은 삶의 자세

원당 이영철 내달 3일까지 개인전

서예가 원당 이영철의 개인전이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백악미술관 1·2관에서 열린다. 새 조(鳥)와 한자음이 같다는 데 착안해 지을 조(造) 자를 새로 표현한 '유심조(唯心造)'는 마음가짐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야 함을 보여주며 과거의 발자취를 좇아 오늘을 열겠다는 '복고개금(復古開今)', 가진 것에 만족하고자 하는 '안분지족(安分知足)' 등의 작품은 작가의 예술관과 세계관을 두루 드러낸다. 작가는 "서예란 예술로 이해하기 이전에 철학과 문화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검소하고 소박한 것은 모든 삶의 귀감이며 바로 이것이 서예가가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밝혔다. 갑골문과 서예법에 대한 연구로 베이징대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작가는 다수의 국내외 전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중국 서안교통대에서 초대전도 열었다. (02)734-4205 /조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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