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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시주민 가처분소득 급증

작년 증가율 13%로 5년만에 GDP성장률 추월

중국 도시지역 주민의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5년만에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을 넘어섰다. 이는 중국 내수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징후로 받아들여진다. . 4일 상하이(上海)증권보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은 '2008년 사회청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의 실질성장률은 13%로 중국의 GDP성장률 11.5%(추정치)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도시주민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GDP 성장률을 넘어선 것은 5년만의 일로, 이 조사가 시작된 1978년 이후 7번째다. 도시주민 가처분소득의 급증은 중국 내수시장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중국의 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에 대한 공헌률이 지나치게 낮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사회과학연구소의 리페이린(李培林) 소장은 "지난해 3ㆍ4분기 소비부문의 GDP 비중은 36%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이는 세계 평균인 70%에 비해 격차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대다수 국가들이 1인당 GDP가 1,000달러에 이를 경우 소비부문의 점유율이 평균 61%이른 것으로 나타나 중국은 장기간에 걸쳐 이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해 왔던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청서에 따르면 지난해 농민소득 증가율도 8%로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도농간의 소득격차는 더 큰 차이로 벌어졌다. 전체 국민소득에서 노동자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49.6%에서 2005년 41.4%, 2006년 40.6%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청서는 "중국의 도동간, 사회계층간 수입격차의 확대추세가 아직 전환점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소득불균형은 여전히 중대한 사회문제로 내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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