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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총리, 아·태 공동체 창설 제의

특사 파견해 각국 정상과 협의 추진키로


케빈 러드(50) 호주 총리가 아시아ㆍ태평양 국가 사이에 무역협정을 촉진하고, 자원안보와 테러리즘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유럽연합(EU)과 같은 아시아ㆍ태평양 공동체를 창설할 것을 제의했다고 5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러드 총리는 4일 시드니의 아시아소사이어티 호주 센터에서 행한 강연에서 “글로벌 파워와 영향력이 점점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호주가 인도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을 포괄하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제안을 추진하기 위해 리처드 울코트를 특사로 임명, 각국 지도자들과 협의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러드 총리는 이 달에 일본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으로, 각국 정상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관련 구상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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