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업·다운로드 '3진아웃제' 도입

웹하드에 올라와 있는 한국영화를 불법으로 업ㆍ다운로드해 저작권을 침해한 네티즌들이 3차례 적발될 경우 웹하드 회원에서 퇴출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와 온라인 웹하드업체 연합체인 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DCNA)는 공동으로 협력위원회를 만들어 빠르면 한달 내로 ‘불법 업ㆍ다운로드 3진 아웃제’ 를 도입하기로 15일 합의했다. 두 단체에서 같은 수가 참여하는 협력위원회는 검색 금칙어 등록, 저작권 침해 게시물 웹하드업체 통지 및 즉각 삭제, 파일 ID 필터링을 통한 재유포 방지 등으로 저작권 침해를 막는다. 협력위원회는 특히 웹하드 업체의 사이트를 열람하고 단속할 법적권한과 저작권을 침해한 이용자에 대한 경고 권한도 갖는다. 경고가 3번 누적된 네티즌은 해당 웹하드에서 퇴출되고 재가입할 수 없다. 3진 아웃제 도입과 함께 제작사들이 영화를 웹하드에 제공하고 이를 합법적으로 다운로드받는 서비스도 시작된다. 영화제작가협회 차승재 회장은 “DCNA는 웹하드 업체 중 80~90% 가량이 참여하는 곳”이라며 “영화사 중 아직 합의안에 참여하지 않은 곳도 있지만 합법다운로드 서비스가 이전에는 없던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인 만큼 결국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