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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 시세] 서울 18주째 하락… 전세값 약보합세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하락했다. 거래 부진으로 인해 아파트 매매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그 동안 강세를 보였던 전세시장마저 약보합세를 이어가 매매ㆍ전세값 동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점쳐진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신도시 -0.11% ▦서울 -0.08% ▦수도권 -0.06%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과 산본이 거래부진으로 인한 하락세를 거듭했으며 서울은 송파, 강동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가 급매물 거래와 함께 하향 조정되면서 다른 지역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간 0.14%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마포(-0.22%) ▦송파(-0.19%) ▦노원(-0.19%) ▦양천(-0.14%) ▦강동(-0.11%) ▦성북(-0.10%) 등의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마포에서는 성산시영 유원ㆍ대우ㆍ선경 아파트가 일제히 1,000만원씩 매매가가 떨어졌다. 부동산 거래 비수기와 겹치면서 매수 문의도 더 줄었다. 오래된 아파트인데다 다소 비싸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또 인근에 입주를 대기중인 상암월드컵파크 10단지 112㎡(이하 공급면적 기준)의 매매값과 비교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송파에서는 가락시영 단지의 저가매물 일부가 거래되며 약세를 이어갔고 신천동 장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의 경우 기존에 출시된 급매물이 여전히 쌓여있다. 양천구도 지난 주에 이어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수요자들이 추가 하락을 기대하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18%) ▦산본(-0.10%) ▦중동(-0.05%) ▦일산(-0.04%) ▦평촌(-0.03%) 순으로 내렸다. 분당의 경우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저가매물만 거래됐다. 수내동 파크타운서안, 정자동 정든동아 등의 대형 아파트의 호가가 2,500만~4,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은 ▦의정부(-0.16%) ▦양주(-0.12%) ▦파주(-0.11%) ▦용인(-0.11%) ▦남양주(-0.11%) ▦광주(-0.09%) 순으로 하락했다. 특히 새 아파트 입주가 겹친 곳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의정부와 양주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양주 고읍지구 입주의 영향을 받아 용현동 일대 건영, 그랜드, 금용, 송산주공1단지 등의 시세가 250만원~500만원가량 하향 조정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수도권은 0.02% 떨어졌고 신도시는 제자리 걸음을 보였다. 매매시장과 달리 강세를 보였던 전세시장도 최근 2~3주 연속으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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