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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美 '오벌오피스'

오바마 휴가동안 벽지·소파등 교체<br>빅토리아 여왕 선물 책상은 그대로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Oval Office)'가 새롭게 단장돼 3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휴가 기간인 8월19일부터 29일까지 10일 동안 작업을 해 바닥깔개와 벽지ㆍ소파ㆍ장식용 등ㆍ응접 테이블 등을 교체했다. 그러나 1880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선물로 기증한 '대통령 책상'은 바뀌지 않았다. 이번 리모델링의 포인트는 집무실 거의 전체를 커버하는 타원형 모양의 크림색 바닥깔개. 대통령 휘장이 새겨진 바닥깔개는 소재의 25%가 재활용 양모로 미시간 소재 카펫제조업체가 기증했다. 특히 타원형 끝자락에는 미국의 유명한 연설 문구 5개가 새겨져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애브라햄 링컨 전 대통령이 행한 게티즈버그 연설 문구인 '국민의, 국민의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등 5개 문구를 직접 선택했다. 백악관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이라크 완전 철군을 발표하기 직전 몇 시간 동안 사진 촬영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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