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 대다수의 기대에 따라 의회를 해산하고 10월 26일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의원 다수가 분리주의 반군의 지원자”라며 “의회 해산은 ‘정화’를 위한 조치”라면서 지역당 의원들을 겨냥했다.
2월 축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지지기반이었던 지역당은 여전히 친러계 주민이 많은 동부 지역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동부 지역에서 새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와 루간스크주에서 수십만 명의 주민이 교전을 피해 난민이 된 상태라 이 지역에서 두 달 뒤 선거가 가능할지는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앞서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 퇴진을 위해 결성된 정당연합체에 참여했던 ‘개혁을 위한 우크라이나 민주동맹’(UDAR), ‘스보보다’(자유당) 등은 지난달 25일 연정 탈퇴를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연정 붕괴 후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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