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 입수한 북한의 국가경제개발위원회의 기업용투자제안서에 따르면 북한은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강령군에 `국제녹색모범기지'를 개발한다.
유기 농업과 온실재배, 소·돼지 축산, 해삼·전복 양식과 함께 풍력, 조력, 태양열, 바이오 연료 등 자연 에너지를 이용해 지역을 개발하고 해수욕장, 골프장, 호텔 등을 건설해 관광지구로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특구 설치 지역인 북방한계선(NLL)에서 가깝고 한국과 마주하고 있는 군사시설이 많은 곳이어서 주목된다.
북한 소식통은 "북한이 이런 지역도 개방한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경제재건에 나서고 있다는 표시”라며 “중국 등의 투자로 일단 가동이 시작되면 일대의 긴장이 완화돼 한국 기업의 투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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