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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갤리온 회장, 내부자거래 혐의 기소


미국 헤지펀드인 갤리온의 라즈 라자라트남(사진) 회장이 내부자거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면서 월스트리트의 신뢰성에 또다시 타격을 입혔다. 뉴욕타임스(NYT)는 라자라트남 회장이 내부자거래로 최소 2,000만달러(약 232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98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내부자거래 사건이다. 베어스턴스의 대니엘 치지, IBM의 로버트 모팻, 맥킨지의 애닐 쿠마르 등 5명의 기업 전현직 고위임원들도 가담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구글 내부인사로부터 구글의 분기실적을 미리 전달받고 무디스의 애널리스트로부터 힐튼호텔의 인수소식을 빼내는 등 각종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연방검찰의 프릿 바하라 연방검사는 "월스트리트의 비리 실태에 경종을 울릴 만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연방검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데 도청을 활용, 금융범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내부자거래 사건에 도청을 이용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었으며, 여타 범죄사건에서도 마피아나 마약거래조직 등을 제외하면 도청수사가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뉴욕 연방검찰은 지난 2007년 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정보를 입수하고 라자라트남을 주시해왔다고 밝혔다. 라자라트남은 스리랑카계 미국인으로 투자은행인 니드햄 등을 거쳐 지난 1997년 갤리온을 창업했다. 그는 13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 올해 미 경제주간지인 포브스가 세계 559번째 부자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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