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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관투자가 컨설팅 효과 없네

펀드 수익률 시장 평균보다 떨어져

연기금 등 전 세계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고수익 창출을 위해 막대한 돈을 컨설팅에 쏟아붓지만 정작 효과는 기대 이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사이드 경영대학원 연구팀의 조사를 인용, 최근 1999년~2011년 투자 컨설팅을 받은 미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시장 평균 보다 연간 1.1%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컨설팅 업체가 조언을 한 미국 기관투자가 자금만 13조 달러(1경3,994억원)에 이른다. 연기금의 82%, 기업의 절반 이상의 투자 컨설팅을 받았다. 기관 투자가들이 컨설팅 업체로부터 자신의 돈을 굴릴 펀드 매니저를 추천 받는 데만 연간 2조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팀 일원인 호세 마르티네즈는 "컨설팅 업체들이 휘두르는 막강한 권력은 그들의 성과는 관련이 없다"고 비판했다.

영국 옥스퍼드팀의 분석 대상은 머서, 타워스왓슨, 에오온휴잇 등 전 세계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29개 컨설팅 회사로부터 투자 조언을 받는 펀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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