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 의장은 “이번 19대를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선거에는 더는 나서지 않을 결심을 했다”며 “12대부터 19대까지 선거구를 한 번도 바꾸지 않고 대전 중구에서 8번 선거를 치렀다”고 밝혔다.
그는 “30여년 동안 저 때문에 내로라하는 후배들이 단 한 번도 중구에서 자기 뜻을 펴지 못한 것을 고맙기도 하지만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유능한 후배들이 제 다음을 이어서 젊은 중구, 또 힘있는 중구를 만들고 발전시켜 주길 기대하면서 불출마 결심을 당원 동지 여러분께 알려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강 전 의장은 “재보궐 선거가 끝나는 대로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놓을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따라 경쟁을 통해 어느 분이든 제 후임 당협위원장이 선출되면 저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 다음 총선에서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무총리’로 ‘마지막 봉사’할 가능성에 대해 “일부에서 자꾸 총리 얘기를 하는데 국회의장을 역임한 입장에서 입법부의 수장이 행정부의 2인자로 가는 것을 국회에서 용납못한다”며 “현 정국이 어려워서 자꾸 얘기가 나오는데 형식논리상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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