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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률 하락

자연계열 상당수 이탈

2010학년도 정시모집 등록을 마감한 결과 서울대의 최초 등록률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합격자가 타 대학 의ㆍ치대에 등록하거나 하위권 학과에 하향 지원한 수험생들이 가군의 연ㆍ고대 상위권 학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주요 대학이 발표한 정시 추가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의 최초 등록률은 89.9%로 지난해의 93.0%에 비해 하락했다. 145명이 서울대 등록을 포기하고 다른 대학에 등록, 지난해(98명)에 비해 추가 합격자가 47명 늘었다. 추가 합격자는 식물생산산림과학부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학생물공학부 11명, 공학계열 11명 등 자연계열의 이탈 현상이 심했다. 자연계열 합격자 중 서울대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총 132명으로 지난해 126명보다 6명 증가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수리과학부ㆍ통계학과군, 화학생물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 등의 합격자가 다군의 의대ㆍ치대ㆍ한의대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위권 학과에 하향 지원한 수험생들이 가군의 연ㆍ고대 상위권 학과로 이동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서울)는 가군 1차 추가 합격자가 575명으로 지난해 486명보다 89명 늘었다. 연세대 등록을 포기하고 다른 대학으로 이동한 합격자는 경영학과 118명, 의예과 22명, 화공생명공학부 46명 등 인기학과에 집중됐다. 반면 고려대(서울)는 1차 추가 합격자가 397명으로 지난해 510명에 비해 113명 줄었다. 이에 따라 최초 등록률(80.7%)은 지난해 76.1%에 비해 상승했다. 추가 합격자는 경영대 93명, 정경대학 64명, 의과대학 5명, 생명과학계열학부 41명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성균관대와 한양대(서울)는 가ㆍ나군 일반전형 최초 등록률이 각각 73.9%와 77.0%로, 지난해 75.0%와 83.5%에 비해 하락했다. 중앙대(서울)는 총 3,021명 선발인원 가운데 2,198명이 등록해 73%의 등록률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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