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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 파워FM이 지난 9일 개국 18주년을 기념해 콘서트 'DJ'(기획 은지향, 연출 오지영, 박형주, 이준원, 이세훈)를 개최했다. 전·현직 DJ들이 청취자들을 마주하며 사연을 소개하고 노래도 선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파워FM의 간판DJ들이 총출동했다. '대단한 라디오'의 장기하, '두시탈출 컬투쇼'의 컬투, '애프터 클럽'의 기타리스트 박주원·김예림, '영스트리트' 케이윌,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영화평론가 이동진,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DJ DOC, '호란의 파워FM'의 클래지콰이 등이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 현직 DJ 외에도 '영스트리트'로 청취율 돌풍을 일으켰던 전설의 DJ 하하가 레게 랩퍼 스컬과 무대에 올라 즐거움을 더했고, 포미닛·알맹· 베스티 등 아이돌 군단도 게스트로 등장했다. 특히 18년째 '파워타임'을 진행하고 있는 최화정은 "SBS 라디오 파워FM 개국공신으로서 이 자리가 대단하게 느껴진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연으로만 만나왔던 청취자들을 위한 자리인 만큼 다양한 이벤트들도 진행됐다. '박소현의 러브게임'을 통해 인연이 닿아 연인이 됐다는 영화 같은 사연과 라디오 애청자인 가족이 라디오 청취와 방청으로 갈등을 해결한다는 사연은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결혼 5주년을 맞은 한중(韓中) 부부에게 케이윌이 달콤한 목소리로 축가를 선사하기도 전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김창완 밴드'의 김창완은 "파워FM이 지붕을 올리고 꽃밭을 가꾸는 데 18년이 걸렸다"면서 "(DJ들과 방송들을) 한 지붕 안에 다 모아주신 청취자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이날 콘서트는 15일·16일 양일간 오후 6시 2시간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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